해외 여행

[일본여행] 도쿄 가볼만한 곳 모토하스누마 역 라멘, 신주쿠 몬쟈야끼, 파친코 구경

전치치 2026. 7. 6. 18:14

너무너무 즐거웠던 도쿄 여행 (이라고 쓰고 평일에 일 안하고 해외에서 돈 펑펑 쓰며 놀기)의 기록

갈 때 부터 올 때까지 꺌꺌 파티였다

나리타 공항에서 내려서 스카이라인 타고 여차 저차 공항에서 현금 겨우 뽑고

산전수전 겪으며 드디어 친구집 가는 지하철 타러 가는 중

목에 카메라 걸고 좌측 통행 하니 뭔가 드디어 일본에 도착했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

워홀로 온 친구는 모토하스누마 라는 신주쿠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역에 살고 있었고

덕분에 관광지와 작은 사람 사는 동네를 골고루 즐길 수 있었다

방나대미 고마어~

역 내리자마자 눈물의 상봉하고 첫 끼로 역 바로 앞에있는 라멘집 처들어가기

오래된 곳이라 문 밖에 자판기로 주문을 해야했는데

온니 현금만 받아서 공항에서 뽑아온 돈 바로 썼다

이때도 약간 아 내가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에 오긴 왔구나 하고 실감나서

좀 신기했음ㅎ.ㅎ

친구가 대신 읽어줘서 시긴 돈코츠 라멘

가쓰오부시 향이 엄청 강했고 생각보다 짜진 않았다

면이 오동통해서 내가 알던 라멘보단 우동 면에 가까웠당

가격은 950엔 (9,500)으로 일본이라구 막 싸진 않더라ㅎ

Sato Itabashi-honten

22-6 Hasunumacho, Itabashi City, Tokyo 174-0052 일본

친구 집 가는 중ㅎㅎ

관광객들이 자주 오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조용했고

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

뭔가 다른 점이 있다면 가로수가 작아서 햇빛이 직빵이라는 거?

도쿄의 잠실이라는 신주쿠에 가기 위해 지하철 기다리는 중

저 노란색 ‘오’ 사인이 뭔지 너무 궁금해서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른다 길래 챗지피티한테 물어봄

지피티에 따르면 기관사들에게 어디서 멈춰야 할지 알려주는 사인 같은 거라고

‘오’ 모양인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눈에 잘 띄어서란다

(지피티 피셜.. 진실을 아는 사람 알려주세여)

신주쿠 도착하고 첫 인상은

‘어 뭐야 나 명동인가?’ 였다ㅋㅋ

 

한류열풍인지 한국어로 된 가게가 많았고

엽떡, 이차돌, 서울 필름 등 한국 브랜드도 늘비해있었다

친구도 여기에 있는 한국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다고ㅋㅋ

구석탱이로 들어와서 조그마한 카페로 들어갔다

카페이름은 기억 안나구 시크릿 플레이스 같은 뭔 숨겨진 어쩌구 같은 느낌이었는데

친구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이래서 그냥 와버림

P 3명이 모이니 누구 하나 일정에 대해 불만 안 품고 서로서로 잘 따라다님ㅎㅎ

팬 케이크가 맛있어보이길래 커피랑 같이 먹었당

일본 커피는 콜드브루같이 깔끔한 맛이 많았다

한국처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쓰?

카페 바로 앞에 햇빛이 예쁘게 들길래 한 장

 

그러고 뽈뽈 돌아다니다보니 기회되면 가려고 했던 카메라 가게가 근처길래 들렀다

키타무라 카메라 신주쿠

3 Chome-26-14 Shinjuku, Shinjuku City, Tokyo 160-0022 일본

겁나 큰 7층짜리 건물에 카메라가 가득한 상점이었는데

아무리 빈티지라지만 가격이 좀 있어서 침흘리면서 구경만 함ㅎㅎ

내가 가보고 싶어서 간 곳인데 친구들도 다 필름 카메라나 영상 좋아해서 여기서만 1시간 반은 구경한 것 같다

조리개가 겨우 2.8 -4 만 있는 렌즈

이건 35,000엔이지만 (35만원) 비싼 건 몇 천 만원부터 2,3억짜리 카메라도 볼 수 있었다

빈티지 카메라 있다길래 운 좋으면 하나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갔는데 어림도 없었음ㅎㅎ

독일 전쟁통에서 살아남은 카메라부터 단종된 지 한참 된 리미티드 에디션까지 볼 수 있어서

덕분에 눈은 즐거웠다

새 카메라 파는 곳도 있어서 구경했는데 찍어볼 수도 있어서

평소 궁금했던 니콘 계열도 잔뜩 만져봤다

근데 300만원 넘길래 갖고 있는 후지를 팔고 더 모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..

 

야밤의 신주쿠 거리

근처에 골든 스트리스? 라고 불리는 서양권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골목도 있다는데

가면 외국인들을 잔뜩 만날 수 있는 대신 가격이 좀 높고

위험할 수도 있다고 했다

여자 셋이 걸어다니니까 뭔 삐끼같은 일본 남자들이 자꾸 말걸었는데

친구한테 물어보니까 걍 ‘우리 바에서 일할래?’ 라는 내용이라고

ㅋㅋ일본은 걸즈바 (성매매업소 ?) 가 많아서 저런 일이 자주 있다고 한다

걷다보니 겁나게 커다란 러쉬가 나와서 구경 감

친구 쇼핑 리스트 중에 핫!핑크 베쓰밤이 있었기에 이걸 사러 갔다

근데 얘가 어떤 핑크로도 만족을 못 하고 자꾸 더 찐한 핑크 없냐고 찾아서

직원 분들이 돌아가며 누가누가 진한 핑크색의 베쓰밤을 가져오나 대결했음ㅋㅋㅋ

주황빛 펄이 도는 핑크와 그냥 핑크의 베쓰밤을 두고 고민하는 내 친구ㅋㅋ

살면서 들을 ‘핫핑크’라는 단어를 이 날 다 들었다ㅋㅋㅋㅋㅋ

넘 웃겼음

결국 만족할만큼 고르시고 양 손 무겁게 컴백ㅎㅎ

덕분에 러쉬에서 손도 잔뜩 씻고 좋은 냄새로 하루종일 맡았다

(혼자서는 러쉬 못 가는 소심쟁이 인간 나..)

일본_엘베는_왜_다_아담한가

애들이 맛있다고 데려가 준 몬쟈야끼 집

나는 생전 처음 보는 음식이었다

가기 전에 내가 몬쟈야끼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자꾸

그 뭐.. 생긴 건 약간 토사물처럼 생겼는데.. 그걸 철판에 긁어먹는 거고.. 비둘기 토처럼 생긴,, 근데 맛있오‘

이러길래 실물로 보기 전까지 생김새와 맛을 절대 예상 못했다ㅋㅋㅋㅋ

실제로 보니까 설명과 딱 들어맞아서 웃겼음

맛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조금 짰다

그리고 친구가 돈 복사하자고 데려가준 파친코

일본은 파친코가 많다

대신 한 판에 5,000원이고 10,000원부터 현금으로 넣을 수 있음

친구 왈 일본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기서 25만원 딴 전적이 있어서

생각보다 승률이 높으니 돈을 복사할 수 있다 했는데

결과적으론 셋다 사이좋게 만원씩 잃었음ㅎ

근데 한 판에 시간도 좀 걸리고 그래픽도 화려하고 재밌어서 결코 아깝지 않은 돈이었다

그리고 게임 위에 터진 확률 (?) 도 볼 수 있는데 다른 기록 보니까

대략 25판 정도 하면 한 번씩 터지긴 했더라

아예 승산없는 파친코는 아닌 듯ㅎ

밤엔 동네로 돌아와서 친구가 데려가준 술집에 쫄래쫄래 따라갔다

좋아하는 일본 술이라고 시켜줌 900ml 짜린데 3명이서 다 비움

25도라 꽤나 얼큰하게 취했다

그리고 이 술집엔 사실 이 스시를 먹으러온 것이었음 ^^

이게 만천원인가 했던 것 같다

비주얼도 맛도 최고였음

스시 짱..

아 그리고 일본은 와사비가 엄청 맛있다

회나 라멘이나 음 맛있네~ 정도 였는데

와사비는 뭔가 아 이게 킥이지~ 싶은 맛이었음

내가 지금까지 먹은 모든 와사비가 부정당하는 느낌

내가 새로운 거 먹고 싶다고 졸라서 돼지혀인가 뭐시기 하는 꼬치도 시켰음

그냥 염통처럼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당

이러고 집 가서 남은 수다 떨면서 (참고로 하루종일 수다 떨었음)

다음날을 위해 잠들었다ㅎ